아이맥을 사야하는가?

# 아이맥을 사야하는가?
그렇다. Mac뽕을 맞아버렸다. 2년 주기로 보통 오는 이 뽕은 가장 최근에는 내가 맥북을 사게 하였고 그것을 1년만에 팔게 하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보다 강한 것 같다. 밥 먹다가, 설거지 하다가, 청소하다가 계속 생각난다. 이미 사고 싶어진 이상 합리화를 위해서 나를 설득하는 작업을 해야한다.
1. 너무 비싼 가격
그렇다. 애플 제품은 비싸다. 그냥 비싼 것도 아니다. 개비싸다. 특히 지금 내가 사고 싶은 제품은 iMac 27인치 CTO이다. 대략 300만원이 넘는다. 적고나니 더 비싸다. 하지만 어떤 현자 분께서 오늘 말씀해주신 바에 따르면 이걸고 그만큼 벌면 그만이 아니냐 하신게 떠올랐다. 그렇다. 지난 번 그램을 샀을 때도 같은 고민이였다. 160만원 짜리 노트북이 필요한가? -> 그래 그 만큼 벌면되지. 나름 지금 사용하는 그램으로 강의도 다니고 책도 쓰고 해서 충분이 그 이상 벌었다. iMac도 그렇게 하면 되지 않을까?
2. 게임이 안된다.
사실 2년 전만해도 나에게 큰 문제였을 것이다. 게임을 한창 열심히 할 때였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좀 다르다. 그나마 하는 게임이 와우 정도이고 나머지는 콘솔게임들이다. 그리고 배그 같은 윈도우 기반 게임이 하고 싶을 땐 부트캠프라던지 다른 옵션도 있으니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3. 오피스 프로그램 호환성이 안좋다.
요즘은 다 웹기반이다! 회사만 해도 컨플루언스, 지라로 작업이 돌아가고 PPT 등은 키노트가 만들기는 더 좋다. 물론, 다른 자료를 편집하기는 좀 힘들 것 같지만... 나름 예전에 Mac 쓸 때 Microsoft HUP도 결제해 놓았고 무려 한글(hwp) 프로그램 맥 라이센스도 있다. 하하 어떻게는 되겠지.
4. 허세인가 소비인가
8월에 인세가 들어온다고 한다. 그리고 강의비도 들어올 것이 있고 곧 월급날도 다가 온다. 다양한 고정지출과 적금이 나가도 돈은 남는다. 원래 남는 돈으로 하는 것은 소비이다. 허세가 아니다! 하하하.
5. 그냥 사면 되지 않느냐
그러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