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오프(Night off)

'외출이 허용되는 밤', '일이 없는 밤'이라는 뜻의 나이트오프(Night off)는 MOT의 이이언과 언니네이발관 이능룡 두 사람이 모여 만든 그룹입니다.

2018년 발매된 <마지막 밤>은 나이트오프의 처음이자 마지막 EP로, 언니네 이발관 특유의 냉소와 MOT의 우울함이 모두 담겨있습니다.

타이틀은 이들의 만남과 작업을 하나의 여행으로, 그 여행의 마무리이자 증거인 앨범을 여행의 마지막 밤으로 상정해 탄생했다고 합니다.

이제는 추억이 된 두 그룹의 마지막처럼, 조용하고 차분하게 나이트오프는 그들 다운 마무리를 짓고 다시금 각자 여행을 떠났습니다. 두 번째 '나이트 오프'를 기대하며, 수록곡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 <잠>을 추천합니다.

탓할 무언가를 애써 떠올려봐도 오직 나만의 어리석음 뿐이었네 나 조금 누우면 안 될까 잠깐 잠들면 안 될까 날도 저무는데 아무도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