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208일차] 데꼬보꼬? 니코보코?

발송일
Dec 13, 2021
분류
뽀식이 메모
카테고리
마케팅/광고
뽀-하✋
 
꽤 규모가 큰 광고주의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 일주일 동안 밤낮없이 열심히 달린 제작 3팀과 카피라이터 김뽀식.
 
제안까지 남은 시간은 단 3일...! 오늘 대표님 리뷰만 무사히 넘어가면 준비는 거의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더 이상의 철야는... NAVER...플리즈...
 
대표님: 다 좋은데 말이야... 카피가 좀... 밋밋한 것 같지 않아? CD님: 딱 해야 할 말을 심플하게 잘 풀어냈다고 생각합니다. 대표님: 뭔가... 뭔가... 데꼬보꼬를 좀 넣는 게 좋을 거 같은데, 뽀식 카피 생각은 어때? 뽀식이🐣: (데꼬보꼬요? 니코보코 운동화는 아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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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꼬보꼬
'울퉁불퉁', '요철', '불균형'이란 뜻의 일본어에서 비롯된 광고 제작 용어.
제작물이 밋밋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음악이나 편집. 카피 등을 울퉁불퉁하게 '리듬감'을 살려 달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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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까끼 (혹은 기깎기) 가부키에서 배우의 출입, 음악, 조명의 변화 등 진행상의 신호가 되는 동작이나 대사를 일컫는 킷 카케(切っ掛け)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 레이아웃의 틀이 안 맞거나 영상과 음향을 맞출 경우 ‘기까끼를 맞춘다’는 식으로 사용한다. 합을 맞추다, 합이 맞지 않다 정도로 순화해서 쓰도록 하자.
 
혼방 본방을 뜻하는 일본어, 혼방(本番)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 시안용으로 제작물을 만드는 것이 아닌, 실제로 집행할 용도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 집행용, 혹은 최종본으로 순화하면 되겠다. [예시] 혼방 녹음 · 혼방 소재 등
 
오사마리 안정되게 하다라는 뜻인 일본어, 오사마루 (おさまる)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 본래 건설 현장에서 많이 쓰이던 용어라고 한다. 끝을 내다, 마무리 하다, 정리하다라는 뜻으로 순화하면 되겠다. [예시] 그럼 김 대리, 기획서 오사마리 잘 부탁해! = 난 할 말 다했고 잘 모르겠으니 김대리가 알아서 정리해!
 
히까리 일본어로 빛을 뜻하는 일본어 (ひかり). 피사체에 후광 효과를 더 하는 것을 말한다. 비슷한 용어로 '후아'가 있는데, 후아는 섬광이라는 뜻으로 피사체 전반에 빛나는 효과가 더해진 히까리와 달리 피사체 혹은 자막 뒤에서부터 빛이 터져나오는 효과를 말한다. 빛 효과 혹은 후광 등으로 순화해서 쓸 수 있겠다. [예시] 모델에 히까리 좀 더해주세요. = 모델에 빛 효과를 더해주세요.
 
보까시 '그라데이션’의 일본어 보까시 'ぼかし'를 읽은 것으로, 한국의 인쇄 문화에서 유래되었다. 미술 계통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순 우리말로는 바림이라고 한다.
 
야마 산 혹은 톱의 날끝이나 나사를 뜻하는 일본어. 핵심 주제, 전반적인 프레임, 전체적인 생각의 방향 등을 망라하는 개념으로 언론쪽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상황에 맞는 우리말로 이것도 대체 가능! [예시] 야마가 없다. = 핵심 주제가 없다. / 그게 아닌 거 같아. 야마 좀 틀어봐. = 방향 좀 틀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