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스 캠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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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넷플릭스에서 핫한 퀸스 캠빗 잘 아시죠? 저는 이번 연휴를 일찍 시작해서 이틀에 걸쳐 다 보게 되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공유드립니다!
먼저 이 드라마는 총 7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에피소드 이름이 체스 경기에서 쓰이는 이름이라고 하더라구요. 그 뜻을 보면서 에피소드를 보니까 훨씬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퀸스 갬빗이 제게 매력적이였던 이유는 그냥 군더더기 없이, 눈물을 짜내는 신파 없이 담백하게 재미있었기 때문이에요. 중간 중간 슬픈 장면은 나왔지만 대부분 주인공이 무덤덤하게 슬퍼해줘서 저도 담담하게 봤던 거 같아요.
두번째는. 주인공이 진짜 매력적이였어요! 보통 우리가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는 천재들은 결핍도 잘 이겨내고 무적 같은 느낌이 있잖아요. 베스 하먼은 끊임없이 술, 담배, 약의 중독과 싸우면서 정상을 향해 나아가는데 천재도 나와 같은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마음이 갔던거 같아요.
그리고 골때리는 악역 없이 주변 인물들도 인간 다운 사람들이 많아서 편하게 볼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생각해보면 고아원에서의 어른들도, 베스 하먼에게 처음으로 체스를 알려준 관리인 아저씨도, 양어머니, 고아원 친구, 체스를 하며 알게된 친구들 모두 꽤 멋진 사람이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영상미도 한 몫 합니다! 집, 거리, 체스장, 베스 하먼의 옷까지! 그냥 하나하나 다 좋았던 드라마였던 거 같아요. 저는 왠지 모르게 양어머니가 죽고 난 뒤, 힘들때 마다 베스 하먼이 양어머니의 가운을 입던 장면이 떠오르더라구요.
아직 안보신 분 있다면 강력 추천합니다! 다들 행복한 명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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