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는 요즘입니다.
‘회고’의 목적은 회고를 통해 팀(Unit) 전체가 학습하고, 다음 회기(iteration), 다음 프로젝트(project) 때 더 나은 변화를 촉발하는 데 있습니다. 스프린트(sprint)를 마칠 때 이미 회고를 경험해 본 팀(Unit)도 있지만, 이번 기회에 FARM 회고 프로세스를 정립하고픈 마음에서 이렇게 가이드를 작성했습니다.
부디 이 가이드가 Unit별 회고 작업을 하실 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2020.4.20)
회고란 무엇일까요회고는 아래 절차(단계)로 진행하면 좋습니다1. 사전 준비하기2. 자료 모으기3. 통찰을 이끌어내기4. 무엇을 할지 결정하기5. 회고를 마무리 하기다른 팀/회사의 회고 기록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시즌 1을 마치며, 각 Unit에 요청드립니다
회고란 무엇일까요
회고는하나의 이터레이션(iteration)이 끝난 후, 방법론이나 팀워크를 자세히 검토하고 수정하고자 팀이 한자리에 모이는 특별한 회의
를 말합니다.
회고는 아래 절차(단계)로 진행하면 좋습니다
- 사전 준비하기 (5%)
- 자료 모으기 (40~50%)
- 통찰을 이끌어내기 (20~30%)
- 무엇을 할지 결정하기 (15%)
- 회고를 마무리 하기 (10%)
괄호 속 숫자는 각 단계별 비중(시간)을 표현한 것입니다.
실제 회고 작업을 하는 Unit의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정하셔도 무방합니다.
1. 사전 준비하기
회고 진행자
를 정합니다. 진행자는
환영 인사
와 함께 회고에 참여한 Unit 구성원에게 감사 인사
를 합니다.진행자는
회고의 목적
을 설명합니다.회고를 얼마 동안 진행될지(
시간
)를 정합니다.회고에 참여한 Unit 구성원 모두가 돌아가며
체크인
을 합니다.
체크인은 자유로운 방식으로 하셔도 좋습니다. 저는 온도 체크라는 방법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여기서 힘을 빼면 안 되므로 짧고 빠르게 진행합니다.회고를 진행하는 동안의
그라운드 룰
을 정합니다.
예를 들어, “회고를 진행하는 동안은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기” 같은 규칙도 좋습니다.
꼭 필요한 간단한 규칙만 짧고 빠르게 정합니다.마지막으로,
회고 진행자
는 이 사전 준비 작업을 건너뛰지 않도록 주의합니다.다음 단계로 넘어가기에 앞서
회고 진행자
는 회고 작업에 필요한 준비물
(컬러 포스트잇, 마카/매직, a4 용지, 스티커, 화이트보드 등)을 챙깁니다.2. 자료 모으기
이 단계에서는 이터레이션(iteration) 동안
일어났던 모든 일
을 공통의 그림으로 그려내는 걸 목표로 합니다.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Unit 결성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있었던
주요한 사건들
, 측정할 수 있는 기준들
, 성과물
등을 포스트잇에 적어서 화이트보드에 붙입니다.시간축(timeline)
을 그리거나 스프린트 단계별로 나누어 생각해봐도 좋습니다.
사건 뿐만 아니라 어떤 이벤트/단계에서 느꼈던
감정들
도 함께 모읍니다.- 먼저 붙인 포스트잇(사건들)에 감정을 표시하는 스티커를 붙이는 방법도 좋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아래의
질문
에 답을 하면서 생각을 발전시키면 좋습니다. - 무엇을 보고 들었나요?
- 무엇이 놀라웠나요? 어떠한 때 의욕이 생겼나요?
회고 진행자
는 적절한 때에 쉬는 시간을 부여합니다. 대략 90분에 최소 10분 정도 쉽니다.3. 통찰을 이끌어내기
이 단계에서는 모아진 자료를 바탕으로
왜?
라는 질문을 하고, 다음 번엔 무엇을 어떻게 다르게 진행하면 좋을지 생각해봅니다. 전체 회고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이 단계에서는
브레인스토밍
, 5 Whys 방법론
을 사용하여 계속해서 생각을 발전시킵니다.브레인스토밍
에서는 가급적 많은 양의 아이디어를 얻으려 노력해야 합니다. 아이디어가 바보 같은지 아닌지 재단하지 말고 모든 아이디어를 냅니다. 다른 사람들의 아이디어에 살을 붙입니다. 아이디어를 눈에 보이도록 기록합니다.
5 Whys 방법론
에서는 찾아낸 문제점에 “왜?”라 질문을 다섯 번 정도 거듭하면서 습관에 젖은 생각에서 벗어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질문들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지금까지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알아보았는데, 어떤 통찰을 얻었나요?
- 왜 그런 일이 이어났다고 생각하나요?
왜?
라는 질문을 거듭하여 알아낸 사실은 무엇인가요?
- 이전 방식과 다르게 적용시켜 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4. 무엇을 할지 결정하기
이 단계에서는 다음 회기(iteration)에
시도해 볼 작업
과 개선 사항의 목록
을 작성하는 걸 목표로 합니다.변화의 모멘텀(momentum)을 만들어낼 수 있는 단계이지만, 의지를 앞세우지 말고 시간이 흘러도 commitment가 유지될 수 있을지를 반성적으로 고려해봅니다.
목록이 작성되면, 이 목록 중에서 어떤 항목을 우선적으로 실행할지를 결정합니다. 결정을 할 때는
점 스티커 투표
를 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어떤 항목이 가장 먼저 진행되면 좋을까요?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5. 회고를 마무리 하기
회고에 참여한 Unit 구성원 간 서로
감사 인사
를 나눕니다.약 5분 미만으로
회고에 대한 회고
를 합니다.- 이번 회고 때는 어떤 점이 잘 되었나요?
- 다음 회고 때는 어떤 점을 다르게 해볼 수 있을까요?
다른 팀/회사의 회고 기록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스포카(spoqa)에서는 회고를 어떻게 할까? (읽기)
- Toss-X에서 애자일 회고를 했다. (읽기)
- 자율적으로 현장을 개선해 나갈 수 있는 회고의 진행방식 - KPT 진행에 대한 노하우 (읽기)
- Spotify의 대규모 회고 방법 (읽기)
시즌 1을 마치며, 각 Unit에 요청드립니다
- 가이드가 너무 거창해서 부담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만, 반드시 이 가이드를 따를 필요는 없습니다. 회고를 어떻게 하면 될지 고민하는 시간을 줄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활발히 참여하며 회고를 하시되, 회고의 핵심만 지켜주세요. 👉🏻회고의 핵심은,
- 주요 사건을 정리하고
- 각 사건에 대한 통찰을 끌어내고
- 개선하고 싶은 점을 정리하는 것
입니다.
- Unit별 회고 작업
스케쥴
정해서 알려주세요. - 시니어 Unit : Apr 24, 2020
- 긱 Unit : Apr 23, 2020
- 군인 Unit : Apr 23, 2020 14:00
회고 결과
를 운영 Unit에 공유해주세요.
시니어 Unit
긱 Unit
군인 Unit
- 마지막 당부 말씀: 결과물이 중요한 게 아니고 Unit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여
함께 배우는 과정
이 중요합니다. 이 점을 꼭 유념하여 참여를 독려하고, 대화에 집중하고, 새로운 관점을 장려하는회고 작업
을 진행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