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버전이 있었는가?

 
나눔기술"에서 발매한 "씨앗"의 버전을 담고 있다.
게시판에 올라온 질문에 대해서 내가 직접 쓴 답변이다.

아래 보니까 "시험판" 씨앗을 돌리고 계신 모양입니다. 더구나 read.me 에 나와 있는 낱말이 "표준 단원"이라고 하셨는데, 역시 시험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씨앗은 몇 번의 판올림이 있었습니다.
 
1. 씨앗 시험판 0.9판
씨앗이라는 언어가 어떻게 구현될 것인지, 또 그 언어의 형식이 어떤 것인지를 사람들에게 알릴 목적으로 개발되었습니다. 기능이 매우 미비하고 벌레 또한 많았습니다. 공개된 최초의 한글 번역기(compiler)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죠.
 
2. 씨앗 시험판 1.0판
0.9판에 있던 문제를 없애고, 영문 도스에서도 돌아갈 수 있도록 기본 단원을 SDL 화일로 묶어서 제공했으며, 연결기의 속도를 대폭 향상시켰습니다. (그래도 느립니다.)
 
3. 씨앗 1.00 맛보기판
씨앗 정식판이 출시되기 전에 나온 것으로, 씨앗의 기능을 맛볼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도움말을 볼 수 없고, 선택사항을 지정할 수 없으며, <기능2>를 눌러서 바탕글을 저장할 수 없다는 제한점을 지닌 것입니다. 시험판에 비해서 월등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4. 씨앗 정식판 1.00판
상용으로 구입해야 하는 씨앗입니다. 이 안에는 모두 세 장의 플로피 디스크 꾸러미와, 기본 단원 설명서, 사용자 설명서, 계약서 등이 들어있습니다. 씨앗의 완전한 꾸러미라고 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농사꾼이 갖추어야 할 도구입니다. 맛보기판보다 좀 더 세밀하게 번역기를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5. 씨앗 맛보기판 2 (평가판)
"평가판"이라고 불리는 두 번째 맛보기판입니다. 이 판은, 첫번째 맛보기판의 기능 제한을 좀 줄였습니다. 즉 <기능2>를 누르면 바탕글을 저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밖에, 사용자 설명서에서 씨앗에 대한 개괄적 설명이 담긴 부분을 HWP 화일에 제공한다는 것이 좋은 점입니다. 현재 자료실에 있는 것은 이 평가판이고, 정식판을 구하지 못한 분들은 시험판이나 맛보기판(1)을 쓰는 것 보다는 이것을 쓰는 것이 편리합니다.
 
6. 씨앗 1.0 - 기본 단원 1.01판 개정 추가판.
현재 발매되고 있는 씨앗 꾸러미입니다. 기본 단원의 벌레를 잡고, 여기에 '사건'과 '마우스'단원을 포함했으며, 번역기에서 발견된 몇 가지의 벌레도 제거되었습니다. 또한, 기존 꾸러미의 단점이던 1000 쪽이 넘는 기본 단원 설명서를 세 권으로 분할하여 사용자의 편의를 도모했습니다.
시험판을 쓰지 마시고, 맛보기판 2(평가판)을 받아서 쓰십시오. 시험판과 씨앗의 정식판(혹은 맛보기판)은 문법상에서도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기본 단원의 구성도 조금 바뀌었습니다.
그럼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