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보라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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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함을 이해하고 어느정도 편견에서 벗어났다고 생각 하던 저에게 ’나는 아직도 편협한 사람이었구나’ 라고 느끼게 해준 작품을 만든 감독이자 작가인 이길보라를 소개합니다.
이길보라는 코다 입니다. 어릴적부터 부모님을 대변하며 성숙해질 수 밖에 없었던 그는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보입니다. 이후 18 살에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동남아시아 배낭 여행을 떠났고 돌아와서는 세상 모든 곳이 배움터라며 로드스쿨러 라는 첫 영화를 제작하였고 한예종, 네덜란드 유학을 이어 영화, 책, 칼럼을 쓰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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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 : 청각 장애인 부모 밑에서 태어난 비 장애인 자녀
’반짝이는 박수 소리’는 이길보라의 농인부모님들이 중심이 되는 영화입니다. 영화는 다른 어느 영화보다 고요합니다. 비 장애인중심에서는 그들을 동정심으로 바라보곤 하는데 그냥 평범하게 단란한 가정을 이루며 살아갑니다. 또한 수화의 직관적인 표현들과 표정이 말이 되는 점들은 언어의 세계를 확장시킵니다.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어서’라는 책은 네덜란드 필름 아카데미에서 직접 부딪혔던 모든 경험들이 있는 책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절대 겪을 수 없는 네덜란드의 생활 반경 뿐만 아니라 자유로운 사고를 배울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장애, 자퇴, 나이, 직위, 성별은 중요하지 않고 모두 존중하고 수용됩니다. 소수정예로 과정에 집중 하는 커리큘럼, 학장님도 친구가 되는 대학원 생활이 정말 부럽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프랑스의 팍스 제도 처럼 네덜란드에도 파트너십 제도가 있는 것이 그 사회를 잘 나타내는 것 같아요.
이길보라의 시선에는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던 것들이 맞는지 되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