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zy Ex-Girlfri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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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넷플릭스 뮤지컬 드라마 Crazy Ex-Girlfriend를 올해의 무언가로 꼽고 싶어요. 이 드라마는 뉴욕의 유능한 변호사 레베카가 커리어를 포기하고 첫사랑인 조쉬를 찾아 떠나는 이야기로 시작하게 됩니다. 저도 추천을 받았는데 제목, 장르, 시놉시스가 전부 낯설어서 (별로여서) 계속 볼 생각을 않다가 개인적인 일들로 힘든 한 해를 보내면서 기분전환용으로 보게 됐어요. 시즌내내 레베카는 정말 오지게 사고를 많이 치는데 짝사랑에 관한 흑역사가 있으신 분들은 공감성 수치도 느끼실 것 같고 (전 아닙ㄴ..) 꼭 그렇지 않아도 레베카에게 공감할만한 구석이 조금씩은 계속해서 있었던 것 같아요. 대체로 제정신이 아닌 레베카가 자기문제가 아닌 일에서는 통렬하게 꼬집는 말을 해주는 것도 재밌어요. 암튼 이렇게 업앤다운을 무한반복하면서 쳇바퀴도는 것 같다가도 그 평균이 조금씩은 상승하는 걸 보면서 저도 힘을 많이 얻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노래가 때려치고 싶은 일을 할 때 정신승리하고 마무리하기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올 해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어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