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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알고리즘 7원석(Pygame)

원석을 획득한 라이캣

라이캣은 신비의 섬 제주에서 7개의 원석을 확보하게 됩니다. 각각의 원석들은 영롱한 빛을 발하고 있었으며, 그 빛은 앞으로 라이캣의 앞길을 비춰줄 것만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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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만 있어도 가지고 싶은 소유욕을 억누르며 라이캣은 생각했습니다.
"한 사람이 소유하기에는 너무 큰 힘이고, 치명적인 힘이다냥."
라이캣은 조용히 상자를 닫았습니다. 자바독과 개리는 독촉하지 않았습니다. 한참 후 눈을 뜬 라이캣은 자바독과 개리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물었습니다.
자바독과 개리는 이미 입을 맞춘 것처럼 얘기했습니다.
"우리는 함께 찾은 이 원석을 정당하게 1/3하기를, 바랐지만, 독!"
그들은 이미 라이캣이 꿈꾸는 세상을 본 상태였고, 이제는 함께라면, 무언가 변화시킬 수 있다면, 보석이야 어떻게 되든 상관 없다고 생각하던 차였습니다.
"좋아냥!"
라이캣은 아래 7개의 스톤을 7개의 인물에게 주기로 결정합니다.
 
  • 리얼리티 스톤 : 사람들의 시각을 조작하여 현실과 같은 허상을 만들어낼 수 있음.
  • 소울 스톤(Soul stone) : 지혜와 영혼 세계를 볼 수 있음.
  • 마인드 스톤(Mind stone) : 정신 조작이 가능함.
  • 타임 스톤(Time stone) : 시간을 컨트롤 할 수 있음.
  • 스페이스 스톤(Space stone) : 임의의 공간을 만들어 낼 수 있음.
  • 파워 스톤(Power stone) : 파워를 가지게 됨.
  • 피스 스톤(Peace stone) : 절대 해탈의 경지로, 항상 평온한 상태를 유지.
 
라이캣은 며칠동안 친구들을 모았습니다. 그동안, 자신과 함께했었던 믿을만한 친구들이었습니다.
"함께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냥!"
라이캣은 직감적으로 혁명을 위한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 힘은, 본연의 힘일 수도 있고, 자본의 힘일 수도 있고, 세력에 힘일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두,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 스톤의 힘을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연습하고, 힘을 모으고, 부름에 응할 준비를 해라냥! 각자가 생각하는 힘, 그 힘을 모아라냥."
그리하여 개별 스톤을 부여받은 인원들은 모두 긴 여행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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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캣 : 피스 스톤
  • 개리 : 스페이스 스톤
  • 자바독 : 마인드 스톤
  • 빙키 : 리얼리티 스톤
  • 뮤라 : 타임 스톤
  • 소울곰 : 소울 스톤
  • 대리인 No.1 : 파워 스톤
 

 

라이캣의 초심, 생선 잡기 - 피스 스톤

 
라이캣은 낚시를 하기로 결정합니다. 초심으로 돌아가 흔들리지 않는 부동의 마음을 건저올리고 싶었어요.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부동심이 필요하다냥, 상황을 냉철하게 판단하는 판단력도 필요하다냥. 이것이 공포로 다스리는 군주가 아닌 앞장서 모두를 아우르는 리더가 가져야할 덕목이지냥!'
라이캣의 손목에는 피스 스톤이 빛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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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캣은 그동안에 여정을 돌아봤습니다. 그리고 똑같은 상황에서 더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이 있었는지를 돌아봤어요. 복기를 할 때마다 가슴이 울렁였던 곳에서는 더욱 침착하게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또, 자신과 함께해주었던 동료들의 모습도 유심히 들여다 볼 수 있었죠.
고기는 무수히 잡았지만 하나도 건져 올리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식사할 양만 빼고 모두 놓아주었어요. 자신이 잡으려는 것은 고기가 아니었기 때문이죠.
 

 

상한 당근을 골라내자!

 
라이캣에게 리얼리티 스톤을 받은 빙키는 오랜 시간 떠나있었던 고향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빙키는 파이와 썬의 심복이었어요. 소울곰과 함께 보물을 지키고 있었지요. 그는 소울곰과는 다르게, 보물을 누가 차지하건 상관 없었습니다. 그에게 마지막 남은 임무를 충실히 할 뿐이었어요.
하지만 라이캣이 마지막 문제를 푸는 순간, 빙키는 이것이 파이와 썬이 남긴 마지막 미션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가 남을 믿고 실제로 보석을 나눠줄지 지켜보기도 했어요. 그것은 빙키의 시험이기도 했습니다.
'도끼에 발을 찍혀 다시는 도끼를 사용하지 않겠다 하는자, 도끼에 발을 찍히더라도 언제나 도끼의 능력을 인정해주고, 곁에 둘 수 있는자.'
그것은 왕관의 무게와도 같았습니다. 파이와 썬이 그리하여 빙키에게 마지막 보물을 맡겼고, 이제 자신은 마지막 보물을 차지한 자에게 다시 보물을 받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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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리티 스톤 : 사람들의 시각을 조작하여 현실과 같은 허상을 만들어낼 수 있음.
 
돌아가는 동안 리얼리티 스톤을 사용할 수 있는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였습니다. 또 이것을 사용해 어떤 힘을 모을지도 고민했죠.
빙키는 고된 여정 끝에 고향에 도착했습니다. 고향은 많이 변해있었습니다. 산업화가 닥친 마을은 동산이 모두 없어지고, 온통 높은 건물들 뿐이었어요.
밭에는 대부분 상한 당근이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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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있었던 시절의 마을을 보여주겠어요. 아니, 더 맑은 물이 흐르고, 동산이 있고, 싱싱한 당근이 있던 마을을 재현하겠어요. 공기는 맑고, 사람들은 나와서 뛰어놀죠. 그러면, 사람들은 자신이 잃어버렸던 시간이 얼마나 귀한지 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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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들의 마음을 요리로 사로잡아라!

 
자바독은 라이캣과 만났던 그 마을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자바독은 각 부족들에 전서를 보내 라이언에게 충성하며 각종 험난한 SI 작업에 끌려다니던 특급기술자들을 불러모읍니다.
마인드 스톤은 자연스럽게 그들의 마음을 꿰둟어 보도록 자바독에 혜안을 주었어요. 일상의 회복, 가족과 저녁식사, 주말이 있는 삶, 복잡하고 힘겨운 마음들이 읽혀왔고, 자바독은 말없이 하루 종일 정성스레 저녁식사를 대접합니다.
그들이 원하는 식사를,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정성스러운 요리로요. 대접이 끝난 후 자바독은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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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큰 변화 필요하다 큰 변화독, 재촉과 성냄없는 프로젝트, 가족과의 저녁식사, 주말이 있는 삶, 그러나 봐라 독. 이렇게 변화 없이 30년, 50년 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자바독은 마인드 스톤을 통해 혁명이 일어난 후 30년, 50년 후 그들의 노후를 보여줬어요. 그리고 다음 자녀들의 미래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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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큰 힘을 목격한 부족들의 가장 실력있는 엔지니어들은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미래가 아니라, 우리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서."
 

 

광석 채굴!

 
소울곰은 고향이 있지 않았어요. 그는 파이와 썬이 만든 NPC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소울 스톤을 받음으로 그에게도 영혼이 생겼습니다. 더불어 큰 지혜와 영혼 세계를 볼 수 있게 되었죠.
소울곰은 생각했어요.
'지금 내가 어떤 도움을?'
소울곰은 소울 스톤을 통해 알게된 지혜로 곧 막대한 전쟁자금이 필요할 것이라는 것을 예측할 수 있었어요.
소울곰은 북극으로 향했습니다. 생명체는 살아남을 수 없는 극한의 냉기. 그의 몸은 생명체가 아니었기에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어요. 더 깊은 곳으로 향했습니다. 누구의 손길도 닿지 않은 그곳, 태고의 보물이 있는 곳으로요.
그곳에는 어마어마한 양의 보석들이 숨겨져 있었어요. 세상의 모든 보화를 합친 것 보다 많은 보화가요. 전쟁이 나면 화폐가치는 한없이 떨어질 것이고, 초인플레이션이 위니브 월드를 덮을 것이며, 그렇기에 보석의 가치는 더욱 빛날 것이라 생각했어요. 보석을 보는 소울곰은 희미하게 웃었습니다.
믿음, 보람, 역할, 존재의 이유, 혁신과 혁명, 카르텔 등 소울곰은 곡괭이를 휘두르면서도 그동안 단순한 단어로만 머리에 저장되어 있던 세상에 많은 지식들을 곱씹고, 지혜와 영혼으로 승화시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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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족을 노역장에서 구출하라!

 
개리는 라이캣에게 스페이스 스톤을 받아 고향으로 향합니다. 스페이스 스톤은 공간을 다스리는 스톤! 먼 길을 돌아가지 않고 스톤을 쓰면 바로 고향으로 향할 수 있지만, 개리는 일부러 천천히 뛰지 않고 걸어 고향으로 향했습니다. 스페이스 스톤을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숙련되게 연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고향의 산적한 문제 중 어떤 문제를 먼저 해결할지 고민하기 위해서였어요.
개굴 부족은 대대로 위니브 월드의 노역에 이끌려 다녔습니다. 그렇다고 그들을 구출해 오는 것이 쉽느냐,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이미 그들은 오랜 시간 그 환경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는 상태였으니까요.
개리는 이 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하기로 합니다. 그는 즉시 포털을 열었어요. 부족 누구의 동의도 구하지 않고, 모두를 구하기로 합니다.
"일단 모아놓고 얘기하자 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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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여정이 끝났습니다. 위니브 월드의 마지막 스토리는 '알고리즘 강좌'에서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 여정을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