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eji - 우리가 그려왔던 What We D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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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한국계 미국인 일렉트로니카 뮤지션 Yaeji의 따끈따끈한 새 믹스테이프 <우리가 그려왔던 What We Drew>을 추천해드립니다.
예지는 2016년 미국 인디씬에서 먼저 큰 인기를 끌고, 그 이후 “내가 마신 음료수 Drink I’m Sippin On”, “Raingurl” 등의 노래를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매스컴 등을 통해 유명해졌습니다. 트렌디한 트랩/하우스 비트에 몽롱하고 일상적인 가사의 한국어 랩이 특징인 뮤지션입니다. 이번 믹스테입은 기존의 예지의 작품들보다 더 subtle해지고 다채로워진 것 같아요.
예지의 음악은 잘 만든 일렉트로팝임이 분명하지만, 사실 엄청난 음악적 성과냐고 하면 그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이유는, 그가 지금까지는 없었던 여성 뮤지션들의 새로운 이미지를 창조한 면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대중 문화에 드러나는 여성 뮤지션들의 이미지는 상당히 정형화된 모습들로 소비되는 측면이 많았고, 이는 늘 대중음악씬의 불평등적인 구조와 함께 비판받아왔습니다. 그러한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난 여성 뮤지션들은 늘 찬사를 받아왔고요.
예지는 데뷔 후 음악적으로도, 패션, 뮤직비디오 등도 ‘Nerd’의 이미지를 전면적으로 사용해왔습니다. 너드 이미지의 남성 뮤지션들은 Weezer 등을 비롯해서 지금까지 많이 있어왔지만, 여성으로서 성공적으로 도입한 것은 예지가 처음일 거예요. 그래서 예지의 새로운 작품들은 좋은 음악 그 이상으로 늘 기대하게 됩니다.
사회의 편견을 깨는 새로운 시도들은 늘 즐겁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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