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

카테고리
마음 공부
작성일
Aug 30, 2022 01:51 PM
문상을 다녀오면, 사랑하는 이를 잃은 지인의 슬픔에 먹먹해지고,
나에게도 머지않아 그런 슬픔이 닥쳐올까 먹먹해지며,
어느날 나를 잃은 사람들이 겪을 여러 감정에 또 먹억해진다.
 
제발 사랑하는 이를 준비 없이 떠나보내지 않기를,
고마웠다고, 사랑했다고 말하고 나서 나도 떠날 수 있기를 바라는 건
너무 지나친 소망일까?
 
어떤 이의 말처럼, 서로에게, 그리고 자신에게 친절해야 할 나만의 이유가 하나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