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 수수료 정책

 
  • "결제 건당 수수료 35~45원"...신용카드 대비 1/10
 
  •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 계산은 상대적으로 쉽다. 그냥 결제액에 약정한 특정 퍼센트를 곱하면 결제 수수료가 된다. 이게 2~3%다. 차이 같은 경우는 계좌기반 간편결제인 오픈뱅킹을 쓴다. 이 수수료는 건당 35원에서 45원 사이다. 수수료가 정액이기 때문에 수수료율은 건당 결제액이 얼마인지, 결제 취소율이 어느 정도인지 감안해서 계산할 수 있다.
 
  • 지금 온라인 결제시장 보면 91%가 신용카드 결제고 그 나머지를 합친 게 9%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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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차이로 물건을 사면 벌어지는 일. 은행 계좌에 있는 원화가 일단 테라KRT로 바뀌었다가, 정산 과정에서 다시 원화로 바뀌어서 지급된다
 
 
  • 시중은행 원화 계좌가 결제 원천사인 경우와 암호화폐 지갑이 원천사인 경우는 어떤 점이 다른가.
은행 계좌가 원천사인 경우에는 정부의 금융 규제들이 적용된다. 저희가 다른 서비스와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가 어렵다. 반면 암호화폐 지갑을 원천사로 추가할 경우에는 이런 제약에서 자유롭다. 가령 고객이 원천사로 제공하는 암호화폐 지갑에 코인을 예치(스테이킹) 해놨다고 가정해보자. 은행 이자는 1%도 안되지만, 암호화폐 예치는 이자가 꽤 높은 편이기 때문에 그 이자만으로 쇼핑이 가능하게끔 만들어줄 수 있다. 암호화폐 예치 자체가 기존에는 없었던 새로운 비즈니스인데, 저희는 이걸 상품 소비와 연결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 블록체인 업계에 '차이가 과연 블록체인을 활용한 모델이냐'는 의구심이 많다. 테라는 고객이 차이로 결제한 내용이 테라 블록체인에 미러링(반영)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블록체인에 거래 기록이 문자로 남는 것 이외에 어떤 다른 작용이 이뤄지나.
지금 차이로 결제를 하기 위해서는 이용자 소유의 원화 계좌를 연동해야 한다. 이 경우 계좌가 있는 은행이 결제원천사가 된다. 유저는 모르지만, 원화를 입금해서 차이로 물건을 사면 스마트폰 뒤에서는 다음 과정이 이뤄진다. 우선 차이 결제계좌에 연동된 고객의 원화를 원화기반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KRT'로 바꾼다. 그리고 결제사인 차이에 테라KRT로 물건 값을 치른다. 차이는 그걸 가지고 있다가 정산 때 판매자에게 보내주는 것이다.
 
 
  • 그럼 물건 판매자가 테라KRT를 수령한다는 건가.
그렇다. 원하는대로 해드린다. 테라KRT로 수령하는 판매자도 있지만, 보통 대형 판매자들은 정산, 회계 등의 문제가 있어서 원화로 받길 원한다. 이 경우에는 차이에서 다시 KRT를 원화로 바꿔서 지급한다. 그러니 밖에서 보기에는 블록체인이 개입되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